2020년 5월 24일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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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원천성교회 작성일20-05-23 14:29 조회6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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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시

   이해인

7월은 나에게

치자꽃 향기를 들고 옵니다

 

하얗게 피었다가

질 때는 고요히

노랗게 떨어지는 꽃

꽃은 지면서도

울지 않는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무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는 것일테지요?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만이라도

내가 모든 사람들을

꽃을 만나듯이 대할 수 있다면

그가 지닌 향기를

처음 발견한 날의 기쁨을 되새기며

설레일 수 있다면

 

어쩌면 마지막으로

그 향기를 맡을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조금 더 사랑할 수 있다면

우리 삶 자체가 하나의 꽃밭이 될테지요?

 

*예수님처럼 좀 더 사랑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한주간도 더 사랑하세요

 김두열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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