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17일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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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원천성교회 작성일19-11-17 17:29 조회6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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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것에 대한 감사

여리고집회를 마치자마자, 기다렸다는듯이 전해지는 성도들의 어려움의 소식들은 마음을 짓

누르다못해 심령의 한편을 무너뜨릴 정도다.어느 청년 형제 어머니의 소천, 어느 집사님의 어

머님 소천, 남편 집사님의 투병, 어느 권사님의 어머님 투병, 어느 성도님의 방사선 치료, 어느

 집사님의 갑상선 암 수술통보. 어느 성도님의 마지막 몸부림(개구충제치료), 그리고 원로사모

님의 병환...불과 며칠사이에 쏟아지는 소식에 정신이없다. 그래도 마음을 부여잡고 심방에 심

방을 거듭해본다. 하지만, 중환자실에서 남편의 발을 붙들고,"당신은 살수 있어! 할수있어!"

수도 없이 눈물로 되뇌이는 아내 집사님과 함께, 다만 기도해줄 수 밖에 없는 목회자의 심정이

란 이루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이다. 결국 어제는 급체로 하루내내 먹을 것을 토해내며, 살아갈

 수 밖에 없었다육신의 질고로 고통받는 성도들과 함께 호흡하고 위로하며, 다시금 깨닫는 한

가지는,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이란 하나님이 주신 놀라운 선물이라는 것이다 누군가에

게는 쓸데없는 고민과 허탄한 불안, 그리고 필요 이상의 생각으로 흘려보냈던 삶이...어느 누군

가에게는 너무나 간절한 하루였음을 인식하지 못한다면, 주님이 '오늘'이라는 선물을 주셨음에

 평생 다만 감사하지 못할 것이다. 나태주 시인의 '선물'이라는 시가 떠오른다. 하나님께서 허락

해주신 오늘이 있음에 감사하고, 그 오늘에 함께 한 당신이 있음에 감사하다 '오늘''오늘'

또 지나고 지나 언젠가 하나님의 신묘한 섭리가 우리 성도들의 삶에 환하게 비춰지기만을 간절

                                                               히 바래본다

 

선물

                                          나태주

 

하늘 아래 내가 받은

가장 커다란 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 받은 선물 가운데서도

가장 아름다운 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 나지막한 목소리와

웃는 얼굴, 콧노래 한 구절이면

한아름 바다를 안은 듯한 기쁨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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