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연합신문 2016년 11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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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원천성교회 작성일17-09-26 16:49 조회1,4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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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천성교회, 작지만 강한교회의 참 모델

 

2016/11/07 14:3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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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식 개최, 임직헌금 대신 미자립교회 지원금 전달

양육을 통한 후임 청빙이라는 새로운 청빙 방식으로 위기에 빠진 한국교회에 올바른 세대교체의 바람직한 모델을 제시해 큰 주목을 받았던 수원천성교회(담임목사 김두열)가 최근 매우 특별한 임직식을 열어 주목을 받았다.

동 교회는 지난 116일 경기도 수원시 매탄동에 위치한 예배당에서 장로장립 및 권사취임 임직감사예배를 열고, 장로 2(곽시영, 하영철), 권사 4(박순자, 전연화, 채영옥, 이경순)을 주님의 일꾼으로 세웠다.

한국교회라면 어느 곳이나 다 행하는 임직식이 사실 그리 특별할 것은 없다. 이곳의 식순 역시 여타 교회와 마찬가지로 매우 은혜롭고 경건한 가운데서 무난히 진행됐다.

하지만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수원천성교회가 지향하는 임직식의 모토이다. 수원천성교회는 이번 임직식을 통해 그동안 한국교회가 잊고 있던 기본을 되새기기 위한 매우 의미있는 시도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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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화된 직분제의 참된 의미 회복

 

지난 4년 전부터 수원천성교회를 이끌어 온 김두열 목사는 교회 초기부터 교회의 역할과 운영에 대해 매우 심도 깊은 고민을 거듭해 왔다. 워낙 젊은 나이에 중견 교회를 감당해야 하는 섣부른 부담이 짓누른 탓도 있지만, 눈으로 보이고 몸으로 느껴지는 한국교회의 위기는 이 시대에 맞는 분명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었다.

그런데 밤낮으로 계속된 기도와 고민 끝에 어렵사리 내린 결론은 의외로 간단했다. 바로 기본에 충실하자는 것이다. 또한 자신을 수원천성교회의 담임 목회자로 양육해 준 원로 한기설 목사의 가르침에 해답이 있었다.

김 목사는 먼저 어느 순간 상하계급제로 굳어지고 있는 교회 직분제에 대한 본래 의미를 회복했다. 대형교회에서 제왕처럼 군림하는 목회자, 평신도 지도자라는 이름 아래 막강한 권력을 갖는 장로 등 한국교회에 깊이 뿌리박힌 그릇된 권위는 교회의 건강성을 갉아먹는 매우 부적절한 구조를 양산했다.

평신도->권찰->집사->권사(안수집사)->장로 등의 관계를 상하관계로 인식하다 보니, 직분을 마치 더 높이 올라가야 할 계급으로 이해하고, 이를 위해 자신의 기여를 경쟁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됐다.

하지만 직분이 무엇인가? 오직 봉사와 헌신, 섬김을 위한 자리다. 그 사이에는 어떠한 상하관계도 없으며, 그에 맞는 역할이 주어질 뿐이다.

김두열 목사는 이에 대해 잘못 굳어진 교회 직분제에 대한 인식은 높은 직분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큰 헌신이 뒤따라야 한다는 풍조를 만들어냈다면서 이는 과거 가톨릭의 성직 매관매직과 전혀 다를게 없는 매우 부도덕한 일이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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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헌금 대신 개척교회 특별지원

 

이에 김 목사는 이번 임직자들에게 어떠한 특별헌금을 받지 않았다. 한국교회의 임직식에서 임직자들이 특별헌금을 조성하는 것은 사실 관습처럼 내려온 상황인지라, 이를 굳이 거부할 필요는 없었지만, 김 목사는 이 자체가 직분의 고유한 의미를 훼손시킬 수 있음을 우려했다.

반대로 그런 만큼 임직자들이 자신의 직분에 교만하지 않고, 좀 더 낮은 자세로 봉사와 섬김에 앞장서 줄 것을 요청했다.

이는 김 목사 역시 마찬가지다. 수원천성교회의 대표로서 담임을 맡고 있지만, 단 한 번도 목사로서의 권위를 내세운 적이 없다. 사실 목사를 다른 직분과 구분되게 특별하다고 생각지 않기에 특별히 내세울 권위도 없었다. 목사라 하여 특별히 섬김을 받아서는 안되며, 서로를 섬기며, 오히려 낮아짐의 본을 보이기 위해 지금도 자신을 채찍질 하고 있다.

김 목사는 부임 이후 처음으로 열린 임직식인만큼 매우 특별한 행사를 더했다. 임직자들이 교회에 특별헌금을 하지 않는 대신 성의를 모아, 작은교회들을 돕는 일에 쓰고자 한 것이다.

이에 이날 임직식 중에는 작은교회살리기연합(대표 이창호 목사)에 미자립교회 지원금을 전달하는 시간을가졌다.

작교연 대표 이창호 목사는 오늘 이 지원금이 매우 뜻깊고 소중한 것은 수원천성교회 역시 그리 크지 않은 교회이기 때문이다면서 작은 교회들간의 유기적 공조와 지원을 통해 자립에 이르게 하는 것, 작지만 큰 교회를 만들고자 하는 작교연의 목표에 수원천성교회가 큰 본을 보여 주셨다고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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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효율 극대화 통해 장학부 운영

 

사실 수원천성교회가 큰 교회는 아니다. 지금은 그나마 80여명 모이지만, 김 목사 부임 초기에는 30여명 수준에 작은 교회 였다.

하지만 좋은 일을 하는데, 교회 규모는 큰 장애가 아니었다. 작지만 강한교회, 화려하지 않지만 내실있는 교회를 추구하는 수원천성교회는 장학부를 운영해 교회 청소년·청년들의 장학금을 책임지기도 하고, 지역민들의 편의를 위해 1층을 카페로 개조해 휴게공간을 마련했다.

수원천성교회는 이날 행사에서도 대학부 2, 고등부 3명에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김 목사는 교회재정의 최소 운영금인 400만원을 제외한 모든 헌금을 장학 헌금 마음 모아 장학금으로 모은다고 밝혔다. 그리고 김 목사는 매주 주보에 장학금 현황을 공개하며, 교회 재정의 투명성을 담보했다.

또한 이것은 앞서 원로 한기설 목사가 몸으로 행한 가르침이었다. 지난 31년간 수원천성교회를 섬겼던 한 목사는 퇴직금은 시골교회 개척헌금으로, 유일한 재산인 사택은 교회에 양도하는 매우 귀한 모범을 보인 바 있다.

한편, 이날 예배는 김두열 목사의 사회로 열려 예장 대신(백석) 수원노회 노회장 김농주 목사(오산반석교회)장로들의 자리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김 목사는 오늘 직분을 받으신 분들은 그 직분이 의미하는 것에 대한 의미를 깨닫고, 그에 맞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면서 하나님께서 수원천성교회를 통해 어떤 일을 행하시는 지를 직접 눈으로 목도하며, 하나님을 찬양하고, 성도들을 섬기며 교회에 헌신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진 임직식은 노회 증경 및 현 임원들인 김농주 목사, 박성국 목사, 이은철 목사, 김양식 목사, 이진해 목사, 김종호 목사, 권남호 목사, 김두열 목사 등이 안수위원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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