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한국신문 2015년 7월 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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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원천성교회 작성일17-09-26 16:33 조회1,2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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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목회 승계 이뤄낸 수원천성교회

기사승인 2015.07.01  17: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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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ck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186

 

  

- 담임목사 은퇴 전 10년 동안 후임자 훈련시켜 청빙

  
▲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루어 원로목사의 사역을 은혜롭게 계승하고, 사랑과 은혜가 넘치는 건강한 교회 공동체를 일궈가고 있는 수원천성교회 전경.

최근 교계 안팎에서 ‘교회세습’에 대한 논란이 대두되고, 전임자와 후임 목회자간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루어 원로목사의 사역을 은혜롭게 계승하고, 사랑과 은혜가 넘치는 건강한 교회 공동체를 일궈가는 교회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원천성교회(담임 김두열 강도사)가 바로 그 곳.

동 교회는 한기설 원로목사가 은퇴하기 전 10년 동안 김두열 강도사를 훈련시켰고, 3년 전 성공적인 목회승계를 이뤄냈다.

교회에서 자라나 교회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담임을 이어가면서 수원천성교회는 회복과 함께 부흥의 단초를 마련해 성장일로에 들어섰다.

한 목사의 갑작스런 건강 악화에다가 외부 사역자를 초빙하지 못하는 교회 내부 상황이 맞물리면서 한때 수원천성교회는 곤란을 겪었다.

하지만 청장년들의 기도와 헌신으로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동시에 목회에 뜻이 있던 김 강도사를 신학교에 입학시켰고, 1학년 때부터 교육전도사로 훈련시켜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를 이뤘다.

김 강도사는 모태신앙으로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수원천성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해왔다. 자라나면서 성도들의 보살핌을 받고 한 목사의 신앙지도 아래 성장해 그 누구보다도 교회 사정을 잘 알고 그 누구와도 원활한 소통이 가능했다.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 김 강도사에게 있어 어려서부터 엉덩이 두들겨주시던 분들을 상대로 목회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환경이 아니었다.

그래서 한때는 다른 교회에서 목회하고자 방황하며 군대로 피신해 군종생활을 지냈다. 도망치다시피 쫓겨 간 군대였지만 김 강도사는 오히려 이곳에서 한 목사의 손편지를 받고 수원천성교회에서 목회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전역 후 돌아온 교회는 많은 성도들이 떠나고 다각적인 어려움에 빠진 상태였다. 한 목사의 건강 악화로 설교가 어눌해지자 자연스럽게 규모가 축소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목사는 퇴직금을 받기는커녕 하나 있는 사택마저도 팔아서 작은 곳으로 옮기고, 그 차액 5,500만원을 신학생 개척자금으로 후원했다. 또 해외선교를 위해 필리핀 마닐라 따오스 지역에 2억의 헌금을 드려 제2성전을 건축하여 선교사에게 맡기고, 이후 단 한 번도 선교보고를 받지 않는 등 철저히 하나님 주권을 의지하는 아름다운 마지막 행보를 보였다.

이러한 한 목사의 청렴하고 정직하고 하나님 앞에 올곧은 성품을 닮고 싶다는 김 강도사는 담임으로 취임 후 3년 동안 교회 회복을 위해 혼신을 다해 섬겨왔다.

150여명이던 성도가 수십 명으로 줄어드는 과정에서도 교회와 담임목회자를 섬기며 자리를 지켰던 성도들을 보면 감격하여 눈물이 난다는 그는 위로와 은혜의 말씀으로 진실하고 신실한 목회에 주력하고 있다.

“교회에 남아있던 분들은 워낙 훈련을 잘 받으셔서 울타리가 되어 주십니다. 지난 3년 동안이 더욱 튼튼한 울타리를 세우기 위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시간들은 다음 세대를 세우는 교회로 나아갈 계획입니다.”

수원천성교회는 다음세대를 세우는 데 있어 단순히 신앙만 좋은 아이들보다 바른 가치관을 가진 아이들로 양육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단기선교를 떠나더라도 아이들이 직접 교회 안에서 성도들의 구두를 닦고, 청소를 하여 경제활동을 통해 스스로 비용을 마련하도록 인도한다. 또 단기선교는 어디로 갈 것인지, 왜 그곳으로 가야 하는지 자체적으로 토론하게 하고 아이들 스스로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 강도사는 다만 선교지가 편향되지 않도록 가급적이면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방법을 조언할 뿐이다.

“한 번은 필리핀으로 단기선교를 다녀왔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 우리들이 먹고 남긴 빵을 온 가족들이 나눠먹는 모습들을 본 아이들이 복지만이 진리인 것처럼 편향된 생각을 갖게 되더군요. 그래서 그 다음엔 일본으로 떠났습니다. 우리보다 훨씬 잘 사는데 그곳에 왜 예수가 필요한지 생각하게 했더니 아이들 스스로 참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깨닫고 스스로 자기 비전을 찾더라고요.”

김 강도사는 앞으로 온전히 케어된 청장년이 주일학교에 올인하여 아이들을 길러내서 학생부와 대학부를 키우고 다음 세대를 세우는 일에 더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룬 수원천성교회는 이제 내실을 채우기 위한 단계로 접어들었다.

작년부터는 매달 일정액의 헌금을 모아 바자회를 열어, 물건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을 초청해 나눠주는 행사를 갖고 있다.

또 매월 교회를 운영하기 위한 400만원만 남기고 그 외의 금액은 장학헌금으로 분류해 아이들과 개척교회 목회자 자녀들의 장학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회는 세대교체할 시기가 오면 철저한 준비를 거쳐야 한다. 수원천성교회의 사례를 보면 담임목사 은퇴 전에 후임자가 5~10년 동안 성도들과 함께 호흡하는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

또한 전임자와 후임자의 아름다운 공존을 위해서는 전임자는 대가를 바라지 않고, 후임자와 교회는 자발적으로 섬겨서 그 누구도 서운하지 않는 접점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따라서 전혀 모르는 사람이 후임으로 부임하는 것보다 오랫동안 인격적으로 알아온 사람이 내정될 경우 많은 부분 위험을 면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아울러 이력서는 서류상으로 포장된 이미지이기에 사실상 인격적으로 깊이 검증할 방법이 없다는 점에서 다소간 불안 요소를 안을 수밖에 없다는 것도 고려되어야 한다.

성공적인 세대교체는 모든 교회가 바라는 이상임에는 틀림없다. 전임자와 후임자, 교회 모두의 입장에서 볼 때 교회 내에서 오랫동안 후임자를 양성해 목회를 승계하는 것이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수원천성교회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

이재호 기자 ck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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